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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전주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가 올해 6번 바뀐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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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교총 댓글 0건 조회 707회 작성일 24-10-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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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고질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학부모로 인해 올해만 담임교사가 6번 바뀌는 사태가 발생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도내 교원단체들은 이번 사태를 매우 무겁게 바라보며 교권 보호를 위해 법적인 대응 등을 포함, 동원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9일 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주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올해 담임교사가 6번 바뀌는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났다.

이번 사태는 지난 2022년 자녀를 이 학교로 전학시킨 학부모 A씨의 지속적인 악성 민원이 원인이라는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해당 학부모는 일명 ‘레드카드 사건’으로 불렸던 교권침해행위의 당사자다.

A씨는 생활기록부 교과 평어 수정 등 위법한 요구는 물론 수업, 학교 운영에 대한 각종 민원을 제기했다.

또한 3년 동안 담임교사를 상대로 형사고발, 소송 제기 등 악성 민원을 남발했다가 서거석 교육감으로부터 지난 4월 공무집행방해, 무고,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교육감이 교권침해를 이유로 학부모를 대리 고발한 최초의 사례다.


이 학교는 지난해 B씨의 자녀가 전학을 오면서 더욱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B씨도 A씨와 마찬가지로 학교운영 및 생활기록부 관련 민원을 줄기차게 제기했고 담임교사의 병가, 기간제 교사 배치 등 에 대해 수시로 불만을 표출했다.

해당 학급 담임교사들은 지속되는 악성 민원에 견디지 못한 나머지 학교를 떠났고 급기야 “담임을 돌려달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게 됐다.

이와 관련 전북교사노조와 전북교총, 전교조전북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의 고질적인 악성민원으로 학생들이 학습권을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이 학부모에 대해 엄중한 법적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산하 전북교육인권센터는 “특정 학부모의 부당한 소송과 악성 민원으로부터 학생과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며 “피해를 당한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은 신속하게 보호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형진 기자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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