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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부산 고교생 3명 사망' 전북교육단체 "사회·교육적 비극…반복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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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교총 댓글 0건 조회 105회 작성일 25-06-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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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지역 교원·교육단체가 부산에 발생한 고등학생 사망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학생들을 지킬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마련도 촉구했다.


전북교총은 23일 성명서를 내고 "고등학생 3명의 안타까운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에게도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일회성 사고로 치부할 수 없는 중대한 사회적·교육적 비극이다. 가정과 학교, 또래 관계,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청소년들을 외면한 우리 사회 전반의 책임이다"면서 "이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실효적인 대책과 함께 국가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도 이날 애도성명을 내고 "함께 손을 잡고 떠날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의 마지막 선택은, 우리 사회의 현실이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 참담한 죽음을 마주하며 우리는 그저 애도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가 감당해야 할 책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은 입시 경쟁과 성적 지상주의, 감정을 외면하는 학교문화로 인해 삶까지 위협받고 있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이 같은 구조 자체를 바꾸는 근본적인 변화다. 교육과 사회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도 SNS를 통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아이들의 절규가 헛되지 않도록 더 나은 교실을 위해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새길을 여는 참교육포럼도 성명서를 통해 "배움은 고통이 아닌 기쁨이어야 하며, 학교는 두려움이 아닌 안식처야 한다"면서 "더 늦기 전에 교육의 패러다임을 경쟁이 아닌, 공존과 성장으로 바꿔야 한다. 다시는 아이들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 사회 전체가 입시 경재교육이 아닌 모두를 위한 삶의 교육을 지향하는 ‘교육대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미래교육연구소도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으로 치부할 수 없는 우리사회와 교육 시스템, 그리고 청소년 보호망의 총체적 한계를 보여주는 참담한 결과다"면서 "더불어 교육 당국과 정부는 청소년 정신건강과 상담 체계 개편 등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정기적인 점검과 평가를 통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1일 오전 1시 39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10대 여고생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학업 스트레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모두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친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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